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취업뽀개기 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따야하는 외국어 자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영어' 자격 중심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1. 꼭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영어 자격
영어 인증 시험은 대표적으로 OPIc, TOEIC SPEAKING, SPA와 같은 영어 스피킹 시험과 TOEIC, TOEFL, TEPS와 같은 일반 영어 시험이 있습니다. 영어 스피킹을 먼저 자세히 얘기해보면, OPIc과 TOEIC SPEAKING이 제일 중요합니다.
OPIC과 TOEIC SPEAKING은 모든 대기업에서 제일 인정해주므로, 이 두 개 중 하나는 꼭 고득점을 따야 합니다. 높을수록 무조건 가산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SPA는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기관입니다. 여기서 외국인 직원이 자체적으로 시험을 봅니다. 컴퓨터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1대1 대면으로 만나서 외국인이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으며 평가합니다.
OPIc이나 TOEIC SPEAKING 자격을 취득하셨다면 SPA는 필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급하는 이유는 위 두 개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도 현대 계열사, 한화 계열사는 자체적인 SPA 시험을 통해 영어 실력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을 합니다. 그러므로 SPA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대략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진행방식은 제가 면접 챕터에서 언급했던 외국어 면접과 같습니다.
최근 들어 TOEIC이나 TOEFL과 같은 영어 시험보다 영어 스피킹 자격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삼성 그룹이 일반 영어 시험이 아닌 OPIc이나 TOEIC SPEAKING을 지원자 필수 영어 자격으로 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대부분의 대기업이 영어 스피킹을 외국어 자격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삼성만 필수고 다른 대기업은 영어 스피킹, 영어 시험 중 본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스피킹이 자신이 없다면 영어 시험을 따도 되지만, 대기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라면 삼성 그룹 채용은 무조건 쓸것입니다. 그래서 일반 영어 인증 시험인 TOEIC이나 TOEFL보다는 영어 스피킹을 따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영어 스피킹은 OPIc 기준으로 IH 이상, TOEIC SPEAKING 기준으로 LV 7 이상이면 '좋은 스펙' 기준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영어 시험은 대표적으로 TOEIC, TOEFL이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시험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공대생에게 요구하는 일반적인 컷보다는 높았지만, 제가 원했던 점수만큼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TOEIC은 800점 초반이었습니다. 엔지니어 직무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800점 이상만 받아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모든 직무, 특히 문과 계열은 서류 전형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서는 900점 이상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엔지니어, 특수 기술을 요구하는 직무 외의 모든 직무는 TOEIC 기준으로 900점 이상이 '좋은 스펙' 기준입니다.
TOEFL도 취업준비생이 많이 준비하는 영어 인증 시험이긴 하지만, 두 시험을 모두 겪어본 저의 경험상 TOEIC 고득점을 받는 것이 TOEFL 고득점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그래서 영어 스피킹 인증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지 못했다면, TOEIC 900점 이상 고득점을 노려야 합니다.
2. 중요도 비교 : 영어 스피킹(OPIC, TOEIC SPEAKING) VS 일반 영어 시험(TOEIC, TOEFL)
최근 들어 영어 스피킹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예전보다는 영어 시험의 위상이 낮아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토익 점수를 더 올릴까 하다가, 내려놓고 영어 스피킹 자격을 땄습니다. 제 생각에는 둘 중 하나만 따야한다면 무조건 영어 스피킹을 딸 것입니다.
영어 스피킹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고득점 받기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모든 대기업에서 일반 영어 시험보다 영어 스피킹을 더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어 스피킹이 서류 전형에서 더 유리합니다.
만약 두 자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 당연히 두 점수 모두 이력서에 작성하면 됩니다. 외국어 자격을 포함한 모든 자격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두 자격의 환산점수 간 괴리가 너무 크다면 높은 것만 쓰는 것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OPIc이 IH, TOEIC SPEAKING이 LV 7이었지만 TOEIC 점수는 800점 초반이었습니다. TOEIC SPEAKING LV7은 TOEIC 점수로 환산한다고 가정하면 900점 초반입니다. 즉, TOEIC SPEAKING이 점수가 더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TOEIC 점수를 일부러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기재하면, 저의 실제 영어 실력에 대한 혼선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TOEIC SPEAKING 점수만 기재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둘 중 하나만 있다면, 영어 스피킹 고득점이 무조건 좋다. 둘 다 있다면 고득점 받은 것으로 기재한다’입니다.
3. 중요도 비교 : 영어 VS 제2외국어 자격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2외국어 자격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문제없는 스펙입니다. 즉, 본인의 스펙을 더 올려줄수는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많은 대기업에서 영어 자격은 필수로 입력하게 되어 있지만, 제2외국어 자격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유한 사람만 입력하면 됩니다. 저 역시 제2외국어 자격은 없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생산/품질 관리 직무와 데이터 사이언스 직무는 제2외국어 자격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입니다.
대표적인 제2외국어 자격은 중국어가 있습니다. 중국어 시험은 HSK가 대표적입니다. 삼성 그룹 채용 공고 하단을 보면 중국어 자격을 보유한 사람에 가점을 부여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다른 대기업도 같습니다. 제3외국어 자격, 특히 중국어가 있다면 추가적인 가점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좋은 영어 점수에 이어 중국어 자격까지 갖추고 있다면 사실상 정말 좋은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지만, 두 자격 모두 따는 것은 취업준비생의 시간상 버겁습니다. 취업준비생은 외국어 자격 따는 것 외에, 학점 챙기느라 학교 공부해야 하고 직무 관련 자격증 따야 하고 직무 관련 대외활동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선택 요소인 제2외국어는 다른 활동을 다 완벽하게 챙긴 후 고려해볼만한 사항입니다.
제2외국어는 영어 자격에 비해 ‘서브’ 요소라는 것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만약 다른 스펙을 완전히 채운 취업준비생이라면 제2외국어 자격은 그때서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스펙이 될 것입니다.
외국어 자격까지 높은 점수를 받으라고 하면, 취업준비생이 너무 힘든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어 자격에서 높은 점수를 꼭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대기업을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스펙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TOEIC 고득점은 기본이고, 좋은 학점에 직무 관련 실무 경험은 대기업 합격을 위해 당연한 조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문과 계열 취업준비생은 상황이 더 치열합니다. 해외 교환학생이나 연수 경험은 필수인 것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신입이지만 신입 같지 않은 경험을 가진 지원자를 요구하는 것이 현 취업 시장의 현실입니다. 문과 계열은 영어 자격 고득점을 요구하는 대기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외국어 자격이 필수입니다.
반면, 이과 계열 직무는 비교적 기대 점수가 덜 높습니다. OPIc 기준으로 IM2 정도만 되어도 지원자격을 인정해줍니다. 그래서 실제로 안심하고 기본 지원자격 점수만 맞추는 지원자들이 꽤 많습니다. 이과 계열 직무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이 함정을 노려야 합니다.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해서 영어 스피킹 점수 고득점(IH 이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수많은 지원자 서류 사이에서 눈에 띄는 스펙을 갖출 수 있습니다.
최근 대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을 끊임없이 외치면서, 직원 구성원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기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더욱 주목하는 것이 영어 능력입니다. 그래서 만약 영어 자격 조건이 까다로운 직무가 아닌데, 고득점을 받는다면 다른 지원자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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