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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 수업

[사회초년생 재테크 : 주식 말고 좋은 펀드 고르기] 펀드 평가서 읽는 법 2탄

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저번 재테크 편에 이어서 펀드 평가서 읽는 법 2탄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번 펀드 평가서 읽는 법 1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저번 시간에는 펀드 평가서 내용 중 '요약 정보'에 대해서만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요약 정보 탭의 다음 탭인 수익률 탭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수익률

 

펀드 수익률

 

펀드 수익률을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고, 그래프로 추이를 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 펀드의 경우, 대체로 벤치마크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숫자를 보시면 변동 폭이 매우 크긴 하지만 수익률이 좋을 때는 굉장히 좋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투자상품이라고 해도,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펀드처럼 한 해에 50%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실제로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시장 상황이 매우 좋았고, 몇년 동안 전세계 주식 시장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국가이기 때문에 그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연간 수익률이 10% 이상이고 벤치마크 지수보다 높은 펀드는 모두 훌륭한 펀드입니다. 그러므로 특정 펀드의 엄청난 수익률에 혹해서 투자하시면 안됩니다. 그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년에도 보장해준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은 예측할 수 없으니까요.

 

2. 표준 편차

 

위험률을 평가하는 지표

 

먼저 표준편차에 주목해야 합니다. 위에는 3년 기준의 표준편차가 있고 아래에는 1년/3년/5년별 표준편차가 나와있습니다.

표준편차는 중요하게 봐야할 수치 중 하나입니다. 표준편차는 수익의 변동성 정도를 의미하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이 값이 크다면 수익률이 매우 들쭉날쭉하다는 것이고, 값이 작다면 수익률이 매년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보통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같이 성장하고 있는 주식 시장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이 변동성이 매우 큰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의 주식은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달리 탄탄한 경제 상황이 뒷받침 되지 않으므로, 작은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해, 좋은 타이밍에 진입하면 매우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소리입니다. - 수익률부터 +수익률까지 변동폭이 매우 크므로, + 수익을 달성할 때는 매우 높게 올라가기도 합니다. 저도 변동성이 얼마나 심한지를 온몸으로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미국과 국내 위주로 투자하다가, 중국 주식도 담았습니다. 중국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생각해서 좋은 수익률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예상한대로 3개월 정도는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3개월밖에 안됐는데 수익률이 20%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급격하게 하락해서 마이너스를 찍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시 상승해서 이익을 보기는 했지만, 정말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도와 같은 불안정한 주식 시장에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은 정말 배짱이 크고 담대한 사람들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표준편차로 다시 돌아와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가 높고 낮다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그래서 주관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저는 보통 25% 정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25% 이내까지는 그래도 안정성이 있는 펀드라고 생각하고, 그 이상인 펀드는 변동성이 큰 펀드로 분류합니다.

여러분도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변동성이 큰 펀드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3. 샤프비율

다음으로 볼 것은 샤프비율입니다. 간단합니다. 샤프비율이 클수록 수익률이 좋은 펀드입니다. 샤프비율은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위험한 정도에 비해, 얼마나 괜찮은 수익률을 달성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샤프비율 역시 딱 정해진 값의 기준은 없습니다. 다른 펀드와 비교하면서, 높은지 낮은지를 판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샤프비율이 마이너스가 아닌 펀드로 고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것은, 높게는 아니어도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참고로 샤프비율 역시 연마다 계산됩니다. 보시면 1년/3년/5년 모두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3개년치의 샤프비율을 보면서 펀드의 수익률이 괜찮은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4. 베타

마지막으로 살펴볼 지표는 베타입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3년 베타'가 적혀있습니다. 베타 역시 표준편차처럼 수익률의 변동성 정도를 살펴보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이 지표는 기준을 잡기가 조금 더 수월합니다. 표준편차는 정해진 기준이 없지만, 베타는 1을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만약 베타가 1보다 크다면, 벤치마크 지수보다 수익률이 더 크게 변동한다는 뜻입니다. 즉,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펀드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1보다 작다면, 벤치마크 지수보다 수익률이 더 작게 변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안정성 측면에서 베타가 1보다 낮은 펀드가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베타가 1보다 낮은 펀드가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안정성이 높지만, 반대로 시장 변동에 둔하게 반응하는 펀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시장 상황이 좋다고 가정한 경우에, 베타가 1보다 높은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때 베타가 1보다 낮은 펀드는 그만큼의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펀드를 고를 것인지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당장의 초과수익률보다는 조금 더 안정성 있는 펀드를 원한다면, 표준편차가 작고 베타가 1보다 낮은 펀드를 고르면 됩니다.

 

반면에 안정성이 조금 떨어져도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위험 펀드에 투자하고 싶다면, 최근 몇년간 수익률이 괜찮고, 샤프비율이 높고, 베타가 1보다 큰 펀드를 고르면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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