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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 수업

[사회초년생 재테크: 주식을 살 때 이것은 알아야해] PER, PBR, EV, EVITDA

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도 재테크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간엔 주식을 살 때 꼭 알아야할 용어들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저번 시간에 BPS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었는데요. BPS는 주당순자산가치로서, 이 회사 주식이 갖는 최소한의 가치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더라도, 이 BPS를 중심으로 기업의 본질 가치를 추정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PER, PBR, EV/EVITDA 이 3가지 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 주식을 볼 때 중요한 지표이므로 알아두시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 PER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줄임말로서 한국말로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이 PER 계산법은 간단합니다. 현재 주가를 1주당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입니다. 즉, 주가가 1주당 당기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매우 유명한 지표라서, 주식을 막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지표입니다. 

 

PER은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는지, 저평가 되어있는지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값입니다. 그런데 이 PER은 기준이 상대적인 것이라서 실제 이 회사 주식의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는지, 저평가 되어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A 회사의 PER이 10이라고 해봅시다. 그러면 이 값은 높은 것일까요? 낮은 것일까요? 다시 말해, 이 회사는 지금 고평가 되어 있는 것일까요?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일까요? 

 

정답은 '이것만으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입니다. 주가가 1주당 당기순이익의 10배이므로 원래 가치보다 높게 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값은 산업군의 특성에 따라서도 다르고, 회사의 규모에 따라서도 다르며, 시장 상황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위의 예시를 다시 봅시다. 이 A 회사의 PER은 그대로 10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A회사와 동일한 산업군의 B 회사(경쟁사)는 PER이 20입니다. 즉, B 회사의 주가는 1주당 당기순이익의 20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A회사는 여전히 원래 가치보다 높게 평가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아니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같은 산업군의 회사인 B 회사(경쟁사)가 원래 가치보다 고평가 되어 있고, A 회사는 원래 가치만큼 평가되고 있거나 저평가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추측이 100%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두 회사 모두 고평가 되었거나, 저평가 되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이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산업군의 회사에서나 그나마 조금 수월하게 비교할수 있겠지만 다른 산업군의 회사이면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정확히 활용하기도 어려운 지표가 바로 PER입니다. 활용하기 어렵다고 해서 까먹으면 안됩니다. 어찌됐든 주식을 고를 때 살지 말지의 기준이 되는 제일 좋은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살 때 중요하게 봐야할 지표. PER, PBR, EV/EVITDA

2. PBR

다음은 PBR입니다. PBR은 PRICE BOOK-VALUE RATIO의 줄임말입니다. 한국말로는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합니다.

PBR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주가를 1주당 자산가치로 나눕니다. 즉, PBR = 주가/1주당 자산가치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PER과 비슷합니다. PER은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눴지만, PBR은 1주당 자산가치로 나눴습니다. 즉, 이익이 아닌 회사의 보유자산으로 나눈 것입니다.

 

그런데 쉽게 결론만 말씀드리면, 해석 방법은 PER과 동일합니다. 만약 PBR 값이 높다면 고평가 되어 있는 것이고, PBR 값이 낮다면 저평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위의 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PBR 값이 높다는 것은 1주당 자산가치가 낮거나, 주가가 높다는 것입니다. 즉, 회사가 가진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PBR값이 높다면 고평가 되어 있습니다.

 

해석 방법이 PER과 동일한만큼, 깊게 들어갈수록 해석이 쉽지 않습니다. 이것도 기준이 역시 상대적입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어떤 값 이상이면 고평가고, 어떤 값 이하면 저평가다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산업군의 회사와 비교해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PBR은 자산가치로 나누므로, 회사의 최근 매출/영업이익 상황은 둔하게 반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PER은 순이익으로 나누므로, 민감하게 변화하는 값입니다.

 

3. EV, EVITDA

EV는 ENTERPRISE VALUE로서 말 그대로 이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주식의 시가총액에 부채를 더한 것이 EV입니다. 그리고 EBITDA는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입니다. 보통은 이 두개를 개별적으로 보지는 않고, EV를 EVITDA로 나눈 지표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EV/EVITDA라고 합니다.

 

해석하자면, 하나의 기업이 자기자본 + 부채를 활용해 현금을(수익성)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만약 이 EV/EVITDA 값이 높으면 어떻게 될까요? 기업의 '경제적 가치'보다 현금 흐름(수익성)이 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EV/EVITDA 값이 높으면 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 값이 낮으면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입니다. 주식의 '경제적 가치'보다 현금 흐름(수익성)이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3개의 지표 모두, 낮으면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이고 높으면 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입니다.

PER이 제일 유명하고 중요하지만, 나머지 2개의 지표도 주식을 살때 중요한 지표임을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석하는 방법은 PER과 유사합니다. 높은지, 낮은지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계속 언급했듯이, 높다와 낮다의 기준은 상대적입니다. 그래서 동일한 산업군의 회사와 비교하고, 회사 규모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현재 경제 상황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정확한 기준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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