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 새로운 달이 시작되고, 지난 2월치 저의 체크카드 / 신용카드 소비 내역을 살펴보다가 오늘은 카드 사용에 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주제를 들고왔습니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소비 스타일에 맞게, 각각의 카드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면 좋은 소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각각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체크카드
1) 남은 잔액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체크카드는 다른 말로 직불카드입니다. 즉, 결제를 하는 순간 계좌에서 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카드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계좌 잔고가 얼마나 남았는지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 강점은 본인의 소비를 조절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계좌 잔액과 다음 월급날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서 하루에 평균 얼마 정도 써야할지 계산하는 것이 매우 쉽습니다. 반면에 신용카드는 카드사에서 대금을 지급했다가 지정일에 한 번에 수거하는 방식이므로 당장 내가 돈을 얼마나 아껴 써야 하는지 감이 안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때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중에 소비 금액이 커질수록 까다로워집니다.
그런데 요즘은 꼭 지정일이 아니어도 앱으로 즉시 결제를 통해 틈틈이 중간중간에 결제를 할 수 있어져서 신용카드가 예전보다는 불편함이 덜해졌다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2) 소득 공제 혜택이 더 크다.
저번 연말정산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소비를 많이 한 사람한테는 소득 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연봉의 1/4을 넘는 초과분의 금액에 대해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어떤 카드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공제 %가 달라집니다. 신용카드는 초과분의 15%만큼 소득 공제를 받는 반면, 체크카드는 초과분의 30%만큼 소득 공제를 받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소비를 많이 해서, 소비 금액에 대해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연말정산 때 더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공제 한도가 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체크카드' 위주로 사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용카드
1) 받는 혜택이 체크카드에 비해 많습니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와 비교해 '연회비'를 매년 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체크카드보다 좋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보통 대표적으로 '할인형', '포인트 적립형'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할인형'은 말 그대로 특정 소비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포인트 적립형'은 할인 대신 소비한 금액의 일정%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입니다. 어떤 방식이 더 좋은지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본인은 바로바로 할인 받는 것이 좋다고 하시면 '할인형'을 쓰시면 되고, 차곡차곡 포인트를 모았다가 나중에 다른 물건을 살 것이다라고 하면 '포인트 적립형'을 쓰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할인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통비 10%, 통신비 10%, 커피 10% 할인 등이 있습니다. 할인 혜택 %가 꽤 좋아서 무조건 신용카드가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물론 함정이 있습니다. 각각의 할인 한도가 있습니다ㅋㅋㅋ. 제가 쓰는 신용카드를 예로 들면, 교통비는 10% 할인이지만 (전월 실적 30만원 기준) 월 할인한도 2000원입니다.
즉, 신용카드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리려면 조건이 붙습니다. 바로 '전월 실적'인데요. 저번 달에 쓴 소비 금액이 많을수록 다음달에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혹은 포인트 혜택)이 늘어납니다. 보통 대부분의 카드사가 30만원 60만원 90만원 단위로 혜택 조건을 걸어둡니다.
신용카드는 종류가 엄청 많은만큼 할인 혜택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주유 할인,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전국 가맹점 할인, 뷰티/제과 할인, 의류 브랜드 할인 등등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소비 패턴을 살펴보고 어떤 혜택을 받아야 본인에게 제일 유리할지를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신용카드를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정리하며...
오늘은 체크 카드의 장점 / 신용 카드의 장점 이렇게 딱 구분해서 나눠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요즘은 이 경계를 약간 흐리게 하는 '혼종' 체크카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체크카드인데도 연회비를 받으면서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의 경우 예전과 달리 이제 카드 앱을 설치하면, 굳이 정산일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본인이 카드 대금을 결제하고 싶을 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크카드 / 신용카드가 고유하게 가지고 있던 장점들이 서로 뒤섞이게 됐죠ㅋㅋㅋ
그래서 굳이 하나만 골라서 쓸 필요가 없다! 둘 다 섞어서 써도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혜택을 다양하게 누리고 싶다고 이것저것 카드를 많이 발급하는 것은 비추천...
아무튼 결론을 말씀드리면 "둘 중 하나만 써라!" 라는 말은 아니고, 본인의 소비 스타일을 분석해서 어떤 혜택을 받아야 제일 이득일지를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신용 카드와 체크 카드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은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 매니아다!라고 하면 소비할 때마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죠.
이게 답은 아니지만 제가 카드 쓰는 방식을 말씀드리면, 저는 한 달 소비내역을 보니 지출이 크지 않은 편이라 신용카드로 30만원 실적 조건만 채우고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신용카드에 걸어놓습니다. 30만원 쉽게 채우도록) 나머지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사항은 ykdatalab@gmail.com 으로 메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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