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사회초년생이 미리 가입해놓으면 좋은 3개의 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친구한테 개인연금 얘기를 했더니, 이런 말을 하더군요. "어차피 지금 개인연금을 꾸준히 넣어도 30년 뒤에나 돌려받을 거를 왜 가입해야해? 그냥 그 돈으로 투자해서 자금을 더 불려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이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개인연금에 넣을 돈을 투자에 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는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주식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투자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개인연금을 드는 것보다 그 돈으로 본인의 투자 자금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주식과 경제에 관련해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개인 연금에 가입하고 돈을 납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미래에 투자를 통해 돈을 많이 잃게 될지, 많이 벌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개인연금 가입을 하지 않고) 만약 잃게 된다면, 노후에 개인연금도 받지 못하고 개인 자산도 풍족하지는 않겠죠.
먼저 3개의 연금 각각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린 후, 회사에 다니면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는 국민연금 외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왜 필요한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째, 국민연금
회사를 다니게 되면 사업장 가입자로 자동으로 등록되어 매월 월급에서 자동 공제되어 나가는 연금입니다. 이 국민연금은 월급에서 %로 떼가므로 받는 급여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노후에 얼마나 수령할 수 있을까요? 일반 회사 평균 급여 220만원을 기준으로 잡아보면, 30년간 납입했을 때 은퇴(55세 이후) 후에 67만원씩 매월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급여 인상률은 3%로 가정했습니다. 급여가 평균보다 높으신분들은 조금 더 수령 가능하겠죠. 그런데 67만원으로 노후를 보내기엔 뭔가 금액이 조금 아쉽습니다. 두 번째 연금을 살펴봅시다.
둘 째, 퇴직연금
퇴직연금 역시 회사를 다니게 되면, 회사에서 알아서 가입을 해주고 납입을 해주는 연금입니다. 그래서 국민연금과 더불어 내가 직접 돈을 만져보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연금은 비교적 자유롭게 내가 돈을 어떻게 굴릴지 조절할 수 있는 반면). 물론 IRP 계좌가 등장하면서 회사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1년에 300만원씩(소득공제 받는 금액까지만 넣는다고 가정했을 때) 더 납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얼마 정도를 수령할 수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회사 평균 급여 220만원을 기준으로 30년간 일하고 퇴직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DB형 기준으로 매월 23만원씩 20년 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평생 수령 아님!). 마찬가지로 급여 인상률 3%로 가정했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두 개의 연금을 합하면, 67 + 23 = 90만원을 매월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역시 뭔가 조금 아쉽습니다.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고, 노후를 즐기려고 하는데 한 달에 90만원은 모자란 느낌이 듭니다. 물론 투자나 저축을 통해 불려두었던 개인 자산이 있긴하겠지만 연금만 고려했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그래서 이 모자란 느낌을 채워주기 위해 개인연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 째, 개인연금
개인연금은 말 그대로 개인이 운용하는 연금입니다. 앞의 두 개와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내가 핸들링할 수 있는 돈입니다. 물론 한 번 연금계좌에 넣으면 30년동안 안 빼야 유리한 것은 앞의 두 개와 똑같습니다. 다만 연금보험에 가입할지, 연금펀드에 넣어 투자를 할지, 은행 연금저축에 넣어 안전하게 묵혀둘 것인지 본인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간 납입한도 1800만원 내에서 얼마를 넣을지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저번 소득공제 / 세액공제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굳이 1800만원을 꽉꽉 채우실 필요 없고,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400만원까지만 매년 넣어주시면 됩니다. 한꺼번에 400만원을 넣든, 매달 34만원씩 넣든 본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면 개인연금은 노후에 매달 얼마나 수령할 수 있을까요? 개인연금은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 없이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본인이 매월 34만원씩 납입하셨다면, 수령 하는것도 납입한 기간만큼 매월 34만원씩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30년 납입하므로, 30년간 매월 34만원씩 받는다고 어림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며...
이제 3가지 연금을 합쳐봅시다. 67 + 23 + 34 = 124만원입니다. 한 달에 약 124만원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연금인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90만원으로는 뭔가 조금 모자랐지만, 개인연금이 들어감으로써 나쁘지 않은(?) 노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찍일찍 준비해서 나쁠것 전혀 없다고 봅니다. 미리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이 더 윤택한 노후 생활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사항은 ykdatalab@gmail.com 으로 메일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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