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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뽀개기

[나의 취업 일대기2] 기업이 원하는 신입사원은?

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지난 글, '공대생이면 취업 걱정 없겠네?'에 이어 두 번째 편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기업이 원하는 신입사원은?' 입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이 물음을 항상 머릿 속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취업'을 달성하려면 결국 회사의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취준생들은 오늘도 회사의 인재상에 걸맞는 지원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신입 지원자에게 기대하는 공통적이고 비슷한 인재상이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 '합격'의 핵심은 '직무 적합도', '차별화', '자신감(혹은 간절함)'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핵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직무 적합도

최종 합격을 위한 마지막 단계 중 하나인 '직무 면접'을 통과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지원한 직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본인의 전공과 지식 그리고 경험이 어떻게 이 직무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보시면, 각각의 직무 모집 관련 '비고 사항'에는 우대 전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정 '전공 역량'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을 기업에서도 어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대 전공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서류전형에서 절대적 우위를 갖습니다.

본인의 스펙이 타 지원자에 비해 객관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우대 전공이 아니면 그 직무에 지원하시는 것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다고 해도 그 이후 전형에서 출발점부터 불리하게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물론 우대 전공 안에 속한다고 해서 안심하셔도 안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나의 전공을 직무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아야하며, 기업 조사도 충분히 해야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전공 관련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꼭 잘 정리해놓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포트폴리오 정리를 제대로 안해서 취업 준비할 때 애를 먹었는데요... 추후에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직무 적합도'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 혹은 본인이 커리어를 쌓고 싶은 분야의 인턴 경험을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턴 취업 준비 경험은 신입사원 공채 취업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인턴 생활을 하며 겪었던 경험도 본인의 큰 자산 및 스펙이 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아집니다.

 

 

2. 차별화

바로 위에서 했던 인턴 이야기와 연결이 됩니다. 제가 대표적으로 '인턴십'을 얘기하긴 했지만 이와 비슷하거나 더 값어치 있는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 경험도 좋습니다. 보통 공모전, 대회, 해커톤, 기업 연계 대외활동 등등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제 주변 취준생분들은).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인턴십'이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인턴십'말고 실제 회사 근무 경험이 있으신 중고 신입이시면 더 경쟁력 있을 것입니다.

 

'인턴 경험'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스펙 한 줄 추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짧게는 1달에서 길게는 6달 정도 인턴십을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내가 앞으로 지원할 직무 관련해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인턴이므로 당장 업무를 맡아서 하지는 않지만, 인턴에게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직무 관련 실력도 쌓고 현업자 분들께 부족한 점에 대해 직접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2) 회사 생활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회사 조직 생활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고 사수님을 포함한 직장 선배님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사람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고 소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3)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입니다) 내가 이 직무, 이 회사(혹은 산업군)와 잘 맞을까?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그냥 어디든 될대로 되라"하고 서류를 양으로 밀어붙이는 지원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설령 운좋게 회사를 붙게 된다고 해도 그 회사가 나랑 맞을지, 내가 하게 될 업무가 내 적성에 맞을지는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자세히 알 수 없다면 그래도 내가 조금은 관심 있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회사/ 직무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회초년생이지만, 본인이 처음으로 일하게 되는 회사가 이후에 이직할 때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수험생 때처럼 성적 맞춰서 무작정 들어가는 그런 방식 말고, 본인의 미래와 진로를 잘 생각해서 회사와 직무를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인턴십은 이 결정을 수월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자신감 & 간절함

최종 합격을 위한 마지막 전형은 결국 '면접'입니다. 이 면접에서 나를 어떻게 어필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면접에서 '자신감' 그리고 '간절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임원 면접).

임원 면접까지 왔다는 것은 이미 직무 수행 능력은 검증이 됐다는 것입니다. 채용 규모의 한계 때문에 그나마 더 나아 보이는 지원자를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자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임원 면접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발언할 때의 '태도'입니다. 면접관이 무섭게 쳐다보고 있어도, 당황하는 질문을 해도 어리버리 하지 않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자신감' 또는 꼭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면접에서의 제일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간절함이 없는 사람이 어딨냐" 라고 말하실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사람들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그 간절함을 면접관 앞에서 표현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수많은 면접을 다녀본 결과 지원자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입니다. 면접이 끝나고 집 갈때 얘기해보면 다들 절박하고 꼭 취업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면접할 때 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보면 되게 여유로워 보이는 태도의 지원자도 있었고, 면접 전부터 벌써 주눅이 들어보이는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감과 간절함을 장착하고 면접에 임하자' 입니다. 자신감이 없어도 '자신감'이 있는 척 연기하는 것을 연습하세요 (인턴 취업 준비 때는 제가 이렇게 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가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 가지를 잘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각각의 전형에 맞게 취업 준비를 해야합니다.

다음 글 부터는 저의 '인턴 취업 준비 과정'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문의 사항은 ykdatalab@g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