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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 수업

[사회초년생 재테크 : 돈을 잘 모을 수 있는 환경은?] 내 소비내역 점검해보기

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저번 편에서 이야기했던 '1억 모으기 힘든 이유'와 유사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돈을 최대한 많이 저축할 수 있으려면 특정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 집에 같이 산다거나 자동차를 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돈을 모으기 좋은 조건에 속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얼마나 돈을 모으기에 수월할지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볼겸 이야기를 써나가려고 합니다.

 

단순히 저의 이야기를 읽어보라는 것은 아니고, 읽어보시면서 현재 본인은 어떤 환경에 있는지를 생각해보라는 의도이기도 합니다. 돈을 모으기에 어려운 환경인지, 혹은 남들보다는 조금 더 수월한 환경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본인 스스로를 잘 알아야 소비 계획, 저축 계획도 잘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수많은 직장인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매달 월급을 받으며 생활을 하고 있죠. 그런데 저는 말씀드렸듯이, 돈을 많이 모으기 위해 최대한 저축하고 아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달 월급의 60% 정도는 저축하고 있습니다. 월급의 70%를 저축하면 정말 잘 모으는 거라고 하는데, 제가 몇 달동안 실험해보니 70%는 조금 버겁더라구요. 너무 아끼면서 사는 삶이랄까...?ㅋㅋㅋㅋ


물론 연봉이 저보다 많으신 분들은 70% 저축하셔도 조금 더 여유롭게 생활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제가 적당히 절약하면서 최대한 저축할 수 있는 비중이 60%더라구요. 참고로 당연히 실수령액 기준으로 60%입니다.

그런데 사실 60% 저축하는 것도 정말 많이 저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60%나 저축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중 제일 큰 이유가 바로 '부모님 집 거주'랑 '대중교통' 이용 두 가지입니다. 만약 이 두 가지가 아니었다면, 저도 월급을 60%나 저축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겠죠.

 

부모님 집에 거주하지 않으면 '자취비'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동차를 사면 '자동차 유지비 + 자동차값 할부'가 발생합니다. 이 두 가지 비용은 절약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왜 이 두 가지가 절약 및 월급 저축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소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취비

 

첫 째는 자취비입니다.

 

만약 부모님 집에 거주하지 않는다면, 자취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취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 주변의 자취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렴한 월세가 40이고 보통 50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서울 월세 평균도 약 5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꽤 많이 들죠. 

 

참고로 이것은 관리비를 포함하지 않은 비용입니다. 만약 관리비를 10 정도로 잡으면 사실상 한 달에 6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것을 1년으로 환산하면 720만원이 됩니다. 즉, 저는 자취하는 친구들과 비교해 1년에 720만원의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되게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죠. 

그런데 사실 자취 비용은 단순히 월세 + 관리비 뿐만이 아닙니다.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습니다. 바로 삼시세끼 해결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 하는 것의 매우 큰 장점이 '원한다면 아침과 저녁을 돈 안들이고 집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니 돈이 들지 않겠죠. 하지만 자취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부모님과 떨어져있으니, 삼시세끼를 오롯이 혼자서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식비가 더 많이 듭니다. 

 

점심은 자취하는 사람이든 부모님 집에 사는 사람이든 둘다 밖에서 먹으니 고려하지 않고, 아침은 생략한다고 가정하고 저녁만 고려해봅시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서 자취하는 사람이 저녁 한 끼를 5000원에 해결한다고 합시다. 물론 재료를 사서 해먹는 사람도 있고, 간단한 간편식을 사서 먹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5000원으로 통일하겠습니다.

 

그러면 5000원 * 30일 해서 150000원이 듭니다. 저는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덜 드는 방법이 있나요? 저는 자취를 안해봐서 정확히 얼마나 나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저와 같이 가정하면, 자취하는 사람은 부모님 집에 사는 사람에 비해 식비도 150,000원이나 더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취비+관리비+추가 식비 합쳐서 1달에 75만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1년으로 환산하면 900만원이 되네요..;;;; 


취직했는데도, 독립안하고 얹혀살면서 밥까지 얻어먹는 아들을 키워주시는 부모님께 정말 매번 감사를 느낍니다.
예전엔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부모님이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 매일 느끼게 되네요.

티끌모아 태산


자동차 유지 비용


둘 째는 자동차 유지 비용입니다. (+자동차 값 할부)


본인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매달 자동차 유지비가 발생합니다. 사실 저는 자동차를 소유해본 적이 없어서, 매달 얼마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지 몰라서 다른 유튜버나 블로그의 글을 참고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일반 소형차 기준으로 약 50~60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혹시 정확한 정보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동차 유지비가 얼마나 드는지도 모르는 무지랭이입니다 ㅠㅠ) 

한 달에 50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가정합시다. 참고로 이 50에는 자동차 보험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1년에 약 6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네요. 자취하는 사람만큼은 아니어도, 꽤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저는 보통 한 달에 70000~80000원 정도 나옵니다. 75000원이라고 해봅시다. 그러면 1년에 약 900,000원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과 비교해 약 500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네요.


이렇게 계산해보니, 자취를 하면서 자차까지 가지고 계신 분은 한 달 고정비만 정말 많이 들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계산한 바에 의하면 한 달에 125만원..? 정도 발생하네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만약 본인이 부모님과 같이 살 수 있는 환경이다, 그리고 굳이 자동차를 사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을 타도 충분하다) 라고 하시면, 저는 무조건 부모님과 같이 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1년에 어마어마한 돈을 절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더 여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많이 저축할 수 있다는 것은 돈이 모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겠죠?

돈이 모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면, 구독자와 제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없이 자취를 해야 하거나, 자동차를 이용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이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만약 저와 같이 '부모님 집'에 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취하는 친구나 '자차'를 이용하는 친구들과 비교해, 돈을 많이 절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돈을 벌었다'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추가로 나갈 비용이 들지 않은 것 뿐이지, 돈을 번 것이 아닙니다. 가끔 이런 환경에 있는 친구들이 소비를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언급하는 겁니다!

차라리 절약한 돈으로, 본인의 자기계발 교육비에 투자하거나, 헬스장에 등록해 건강을 챙기거나, 부모님께 감사의 용돈을 드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다른 글도 읽어보고 가세요! 여러분의 클릭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