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재테크 : 커플 돈 관리] 데이트 통장, 카드는 어떻게 써야 좋을까?

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사회초년생 재테크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번에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데이트 할 때 비용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글을 써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따로 데이트 통장이나 카드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데이트 당일날 여자친구가 밥과 커피를 샀다면, 다음 데이트 때는 제가 밥과 커피를 사는 식으로 서로 번갈아가며 비용을 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연애 초반이다보니, 이곳저곳 되게 다양하게 돌아다니며 소비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둘이 합쳐서 한 달에 100만원을 쓴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애 초반 당시에는 둘 다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돈을 버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과외나 알바 같은 것을 짬짬이 하긴했지만, 부모님께 용돈을 추가로 받으면서 생활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가는 데이트 비용이 감당이 안되다보니, 소비를 줄여야 할 필요성을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해 여자친구와 함께 상의를 해보았습니다. 여자친구도 이러한 소비 습관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 논의를 해본 결과,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결론이 나왔습니다.

 

데이트는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데이트 통장>

데이트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나서 약 1년 조금 안되게 써본 결과, 지금 저는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데이트 통장을 만든 초기에는 조금의 시행착오를 거치긴 했습니다.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처음에 저와 여자친구는 한달 소비금액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각자 20만원씩 매달 통장에 입금해서, 한달에 40만원으로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당시에는 학생이라 시간이 널널해서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만났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10번 정도 만났는데, 40만원으로는 조금 빠듯하더군요. 식사를 싼 것으로만 먹지 않는 이상, 40 이내에 해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여자친구와 제가 둘 다 직장에 합격했습니다. 그래서 각자 직장생활을 적응하고, 일을 하는데 바쁘다보니 일주일에 1번 정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만날때 10만원 정도의 금액을 소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데이트를 하면 되게 풍족하고 호화롭게 데이트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40만원이 빠듯했지만, 지금은 40만원으로 1달에 충분히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함께 한 가지 더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제안한 것인데, 조금만 더 아껴서 데이트 통장에 있는 돈을 한 달에 10만원씩만 저축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즉 한 달에 30만원으로 데이트 소비를 해결하고, 남은 10만원은 저축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10만원씩 꼬박꼬박 모아서, 연말 크리스마스에 모인 돈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습니다. 1월부터 연말까지 모으면 120만원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큰 그림을 그리고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3달째인데, 2달은 10만원 저축을 달성했고 1달은 실패했습니다. 도전하기 이전에 데이트 때 40만원을 계속 남지 않게 쓰다보니, 많이 쓰는게 습관이 되어서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120만원까지는 아니어도 80만원 정도는 모이지않을까 생각합니다. 80만원만 되어도 비행기 값은 커플 통장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트 하고 남은 돈을 차곡차곡 잘 모으자

<데이트 카드>

데이트 때 쓰는 '데이트 카드'도 카드 혜택을 잘 고려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0.2%씩 포인트 적립되는 카드입니다. 그런데 포인트가 잘 적립되고 있는건지 체감이 안되어서 바꿀 생각입니다.

 

신한카드에서 나온 D-DAY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의 좋은 혜택이 하나 있습니다. 본인 + 동반 1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입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연말에 한번씩은 꼭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1년에 1번은 이 혜택을 이용하게 될 것 같아서 이 카드로 신청하려고 합니다. 전월 실적 50만원이라는 제한이 걸려있긴 한데, 전월에 비행기랑 호텔을 미리 예약해두면 50만원은 가뿐히 넘기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꼭 저 카드가 아니어도 됩니다. 커플 둘이서 잘 논의해서 혜택을 제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카드를 골라서 데이트 카드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서 저와 여자친구가 한 것처럼, 한 달 데이트 비용에 제한을 걸어두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의식적으로 소비를 줄일 수 있고, 개인 소비습관에도 좋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소비를 덜할수록 조금씩 돈이 쌓이게 되니까, 연말에 여행갈 비용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