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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뽀개기

[취업 뽀개기 : 면접 완전 타파] 취업 면접의 종류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취업 글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던중, 취업준비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면접 전형 관련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가볍게 취업 면접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서류 지원한 기업 중 면접까지 진출한 기업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의 면접을 접해보았습니다. 면접을 보고나면 항상 느꼈던 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면접관마다 진행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고, 성격도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요하게 꼬리를 물며 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까다로운 스타일의 면접관도 있었고, 반대로 제가 긴장하지 않도록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답변을 잘 경청해주는 면접관도 있었습니다.

 

실전 면접을 보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후자의 면접관이 좋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경청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긴장은 꽤 많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면접을 자주봤어도 항상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면접관 앞에서는 조금 더 침착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면접관을 만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운입니다. 지원자가 면접관을 직접 지정 할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좋은 면접관을 만났다고 해서, 그 사람이 좋은 기분일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앞에서 수많은 지원자를 면접보느라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면접관의 성격이 지원자의 합격/불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좋은 면접관이라고 해서 점수를 더 후하게 주지도 않고, 끊임없이 압박을 준 면접관이라고 해서 점수를 짜게 주지도 않습니다. 점수는 회사에서 정한 원칙에 따라 부여하므로 오로지 지원자의 면접 태도와 답변만이 합격/불합격을 가를 수 있습니다.

 

둘 째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면접의 종류는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면접은 다 치러봤습니다. 실무진 대면 면접, 임원 면접 같은 제일 일반적인 면접부터 외국어 면접, 그룹 토의 면접, 토론 면접, 발표 면접 등을 경험해보았습니다.

 

같은 종류의 면접이라고 해서 기업들이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 동일하지도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실무진 면접의 경우 면접관과 지원자 간 질문 및 답변 형식의 대면 면접으로만 진행한 기업이 있던 반면, 사전과제를 1시간 동안 푼 후, 면접관 앞에서 결과물을 발표하는 발표 면접으로 진행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외국어 면접도 여러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평가 받는 면접이 있고, 정해진 질문에 따라 답변하는 면접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면접관마다 스타일도 매우 다양하고, 면접의 종류도 다양해서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면접의 종류와 진행방식의 큰 틀을 이해하고 접근하면 준비하기 더 수월해집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면접의 종류에 대해서 제가 정리한 방식대로 하나하나 알아보려고 합니다.

 

면접의 종류는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눕니다.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토론/토의 면접, 외국어 면접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하나씩 살펴봅시다.

 

최종합격을 누리기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인 면접전형을 합격해야 한다.

1) 실무진 면접

실무진 면접은 또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1-1) 실무진 대면 면접, 1-2) 실무진 발표 면접입니다.

 

1-1) 실무진 대면면접

실무진 대면 면접은 면접관이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면접입니다. 오로지 공통질문과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만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다 보니, 많은 질문을 요구합니다. 20~30분 정도 진행되는데, 실무진 대면면접은 꼬리 질문을 포함해 약 10개의 질문을 물어봅니다. 처음에는 한 명을 평가하는데 30분이 너무 길지는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의 대면면접을 겪어본 결과, 30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정신없이 답변하다보면 어느새 30분이 지나가 있습니다.

 

실무진 대면면접은 두 가지 종류의 질문을 합니다. 첫째는 공통질문입니다. 둘째는 자기소개서 기반 꼬리질문입니다. 다수의 면접 경험 결과, 공통질문도 자기소개서처럼 패턴화할 수 있습니다. 공통질문 패턴화 가이드는 뒷장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공통질문 이후에는 자기소개서에 적혀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꼬리질문을 합니다.

 

1-2) 실무진 발표 면접

실무진 발표 면접은 지원자가 사전에 주어진 과제를 푼 후, 면접관 앞에서 발표를 하고 면접관이 질의 응답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면접입니다. 실무진 발표 면접은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과제가 있습니다. 30~ 1시간 정도 과제를 준비할 시간을 줍니다. 큰 장표 종이에 결과물을 작성하라고 하는 기업도 있고, 컴퓨터 PPT 파일로 작성하라고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과제를 다 준비하고 나면, 면접장에 들어가 발표를 진행합니다. 발표를 진행한 후, 면접관이 궁금했던 점을 질의응답합니다. 이 면접은 대면 면접보다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갑니다. 대면 면접과 동일하게 약 20~30분 정도 진행합니다. 그런데 약 5~7분 정도를 발표에 쓰다보니, 실제 체감 시간은 대면 면접보다 짧습니다.

 

2) 임원 면접

임원 면접은 기업의 임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해서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역량을 검증하는 면접입니다. 실제 본인이 지원한 직무의 실무진이 아닌,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을 담당하는 임원이다보니, 구체적으로 역량 검증을 하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공통질문 패턴 내에서 질문을 하는 편입니다. 가끔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보시는 임원은 자기소개서에 기반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임원은 회사나 산업의 미래와 관련하여 본인의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을 하십니다. 이때는 회사에 입사하지도 않은 지원자 입장에서 조금 난감하긴 하지만, 최대한 기업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토론/토의 면접

보통 대부분의 대기업은 위의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에서 끝이 납니다. 그런데 특정 기업들은 토론/토의 면접까지 보는 곳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기업에서는 보지 않는 면접이라서 지원자 입장에서 생소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전에 경험해봤던 토의, 토론이랑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토의 면접은 제시된 주제에 대해 팀원과의 토의를 통해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후 발표를 하는 면접입니다. 토론 면접은 제시된 주제에 대해 팀을 찬성과 반대로 반반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준비 시간동안 각자 팀끼리 회의를 하고 토론 시간에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서로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면접입니다. 제가 면접을 봤던 회사들 중 토의 면접을 했던 곳이 3곳이 있었고, 토론 면접을 했던 곳이 1곳이 있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아 사실상 토론 면접을 하는 곳은 거의 없지만, 토의 면접은 몇 곳 있습니다. 그래서 취업 준비를 할 때 토의 면접은 진행 방식에 대한 큰 틀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토의 면접 역시 뒷 장에서 구체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4) 외국어 면접

마지막 면접 카테고리는 외국어 면접입니다. 외국어 면접은 지원자의 외국어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입니다.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째는 주어진 주제 없이 10분간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주말에 뭐했는지? 서울에서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가 있는지? 등등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해 폭넓은 대화를 진행합니다.

 

둘째는 정해진 문제가 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지문 한 문단을 읽어줍니다. 그러면 지원자는 그 지문을 듣고난후, 본인이 이해한 방식대로 요약해서 답변을 해야 합니다. 지문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천천히 읽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그래프/수치 해석이 있습니다. 외국인이 어떤 주제에 대해 그래프/수치가 적인 자료 하나를 줍니다. 그러면 지원자는 그 자료를 읽고 나서 본인만의 방식대로 요약해서 답변을 하면 됩니다. 이것 역시 상승/하락/비율 같은 영어 단어만 알고 있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외국어 면접은 대답을 막힘없이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감입니다. 특정 단어가 갑자기 생각 안나도 일단은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자신있게 밀어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간 더 유창하든, 보통이든 자신감이 있다면 차이가 크게 티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면접이라는 이유로, 외국인 앞이라는 이유로 더 위축되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안좋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이렇게 해서 총 4가지 카테고리의 면접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외국어 면접의 경우 OPIC/TOEIC SPEAKING 점수로 대체하는 기업이 많고, 토론 면접은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취업준비생이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면접은 3가지입니다.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그룹 토의 면접입니다. 이 3가지를 잘 준비해서 꼭 취업에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