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예정보다 늦어진 탈모 진행 단계 소개 2편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원래 1편을 쓰고 바로 이어서 쓰려고 했는데 사회초년생들에게는 '돈 관리' 지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순서를 바꿨습니다.
탈모 진행 단계를 제가 의사 선생님께 들었던 설명을 더듬으며 4단계로 나눴었는데요.
1. 의심
2. M자 탈락
3. 고속도로 손실
4. 폐허
이렇게 4가지로 나눴습니다. 그 중 1단계와 2단계는 설명을 드렸고, 오늘은 3단계와 4단계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3) 고속도로 손실
2단계인 M자 탈락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면 이마 양끝 부분의 앞머리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모발을 지켜줄새도 없이 양 끝은 깨끗한 이마가 되어버리죠. 솜털도 남지 않습니다. 이때부터는 앞머리를 내려서 어떻게든 가리려고해도 조금씩 티가 납니다. 앞머리를 내렸을 때 머리가 이마를 충분히 덮지 못하고 이마 양 끝이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탈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 저 사람 숱이 되게 부족하네, 탈모인가?" 라고 느낄 정도로 2단계와 비교해 체감이 확 됩니다.
그래서 제가 강조드린 것이 "2단계 이내에 발견" 즉, 조기 발견입니다. 2단계에서 본인의 탈모 심각성을 눈치채지 못하고 M자 탈락이 가속화되게 냅둔 후 3단계로 들어섰다면 여러분은 예방에 실패한 것입니다.
3단계부터는 예방이 아니라 남은 머리를 보호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탈모로 인해 한 번 빠진 머리는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모근이 닫혀버리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열심히 관리한다고 해도 빠진 머리를 다시 생기게 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3단계에서 탈모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아가거나 인터넷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탈모 관련 의학 기술로는 숨구멍이 닫혀버린 모근을 다시 열어 스스로 머리가 자라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4) 폐허
마지막 단계는 잘 아시다시피 이마 양 끝이 완전 탈모된 후 정수리를 중심으로 앞에 있는 머리들이 점점 얇아지면서 대거 탈락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탈모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이 단계입니다.
<예방에 실패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3단계에 진입한 사람들은 이미 예방에 실패한 사람들입니다. 어쩔수 없지만 눈물을 머금고 남은 머리를 잘 지켜야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뒤늦게 탈모 전문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으셔야 합니다.
탈모약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마이녹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에 대해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탈모약은 남아있는 머리를 지켜주는 것이지, 머리를 새로 자라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페시아는 매일 꾸준히 한 알씩 드시면 됩니다. 꾸준히 몇 개월, 몇 년 복용하시면 탈모의 진행이 매우 느려집니다. (사실상 거의 멈춰져 있는 것이라 바도 됩니다.)
마이녹실은 모발의 굵기를 굵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탈모는 머리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전에 얇아지고 힘이 없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예방하는 것이 마이녹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두 개의 약은 탈모인에게 매우 소중합니다. 그래서 1단계든, 4단계든 꼭 매일 꾸준히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다만 본인의 현재 머리가 3단계, 4단계여서 거울을 볼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외모에 자신이 없어졌다라고 느끼신다면 '모발 이식'을 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탈모는 의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질병이지만, 이 질병을 겪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입니다. 탈모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만큼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모발이식'이 현재 의학 기술로서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쌉니다. 고민이 많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돈을 모아서 모발이식을 받았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많은 사람들과 쌓아나갈 인간관계와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누릴 권리를 '탈모'라는 질병으로 인해 방해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받은후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입니다. 일반 사람들 평균 이식 성공률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결과였지만, 고속도로 뚫릴뻔 했던 이마가 모발이식으로 인해 꽤 괜찮게 채워졌습니다. 확실히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자신감도 생겼구요.
<정리하면...>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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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4단계에 진입하셨다면 예방이 아니라 남은 머리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프로페시아를 매일 복용하고 마이녹실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진 머리에 대해 스트레스가 크시다면 모발이식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상 만족도는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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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진행단계 편은 이렇게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탈모약인 프로페시아와 마이녹실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모발이식과 레이저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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