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터 조물주 용가리입니다.
오늘도 대기업 인적성 검사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제가 얘기할 것은 인적성 시험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혼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그리고 사람들을 모아 스터디를 꾸려 취업 준비하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입니다.
어떤 방식이 더 좋은지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성향에 따른 선택입니다. 같이 스터디 하면서 정보 교류도 하고, 못하는거 서로 물어보면서 으쌰으쌰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혼자보단 둘 이상이 낫습니다. 반면에 매주 시간 정해서 모이는 것이 번거롭다, 만나서 잡담만 하게 되고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혼자 하는 것이 낫습니다.
저의 경우 후자입니다. 저는 같이 하는 것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면접이면 몰라도 인·적성 검사는 굳이 같이 공부해서 내가 얻을 이득이 있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혼자 인·적성 검사를 준비한 결과 9개의 기업 중 1곳 빼고 다 붙는 높은 합격률을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붙지 못했던 1곳의 검사 문제 유형이 제가 공부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것을 참작하면 지원했던 모든 회사에 확실히 제가 세웠던 규칙과 공부 스타일이 효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인적성 시험을 볼 때 지켜야 할 규칙과 핵심은 전 편을 참조해주세요!)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같이 스터디 하는 것과 혼자 공부하는 것을 비교해보면서 혼자 인·적성 검사 공부를 하는 것의 장점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사실상 한쪽에 치우친 비교이므로 읽어보시면서 본인이 ‘혼공러’ 스타일인지 아닌지 잘 파악해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는 것의 첫 번째 장점,
취업과 관련해서 잘못된 정보를 얻을 일이 없다.
그래서 본인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한 친구 A가 옆에서 스터디를 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스터디를 하게 되면, 보통 3명 이상으로 구성을 합니다. 커뮤니티에서 모집을 해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팀을 이룹니다. 초기에는 서로 격려하면서 기업 정보도 이것저것 수집하고, 서로 알고 있는 풀이법 꿀팁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혼자 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보 수집 및 공부팁을 머릿속에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스터디의 강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경험상 생각보다 그들이 수집하는 기업 정보는 유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TMI에 가깝습니다. ‘어떤 대기업은 적성보다 인성검사가 더 중요하다.’, ‘찍어도 감점 없다’ 등등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추측도 난무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구직자에게 헷갈리게 하고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같은 스터디원이라고 해서 그들이 가진 꿀팁을 서로 마음껏 공유하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의 무기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 친구도 스터디를 해보니, 스터디의 장점과 단점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이랑 같이 공부하는 것이 힘이 되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그런데 그들에게 자신이 알려준 것은 많은데 받은 정보는 별로 없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만약 인·적성이 처음이 아니고,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들은 더욱 체감하실 겁니다.
그래서 사실 첫 취업 준비가 아닌 사람은 (인·적성검사를 경험해보신 분은) 혼자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인·적성 검사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알고 있고, 본인 나름의 공부법도 이미 형성이 되어있는 사람은 굳이 스터디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면서 꼭 필요한 정보들만을 거르는 데에 온전히 제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인·적성검사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그들이 알려주는 정보가 올바른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확인 작업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의무적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본인이 취약한 유형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미 잘 푸는 유형에 시간을 들이면서까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둘째,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친구가 스터디를 하며 겪었던 상황에 대해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인·적성검사 스터디 시간은 항상 정해져 있었습니다. 월수금 몇시부터 몇시까지 3시간. 그리고 스터디 시간이 되면 동시에 시간을 재서 모의고사 1~2 세트를 풀고, 채점 후에 각자 어려웠던 문제들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쉽게 풀 수 있을지 회의합니다. 문제를 많이 푼 것 같지 않은데 시간이 금방 갑니다. 네 맞습니다. 얼마 안 풀었습니다.
제 친구가 말했던 스터디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의무적으로 만날 때마다 하나씩은 푸니까 시험 감각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까먹거나 나태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 덜 외롭고 힘이 된다.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띠고, 감각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혼자 공부하는 것이 익숙한 제 입장에서 저 강점들은 큰 메리트가 아닙니다. '강제성'과 '감각 유지'는 취업을 준비하는 절실한 구직자 입장에서 당연히 가져가야 할 숙명 아닐까요? 취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혼자 공부해도 나태해지지 않고, 스스로 꾸준히, 많이 공부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덜 외롭고 힘이 된다". 이것은 확실히 스터디가 줄 수 있는 장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스터디원들이랑 그 짧은 취업 기간에 얼마나 친해질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신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자주 밥을 먹었습니다. 같은 취준생이었던 친구들 2명과 함께 일주일에 2~3끼는 같이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스터디원을 모집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어색한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보다, 혼자 공부하고 편한 친구들과 먹는 것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사실 이 포인트는 명확한 해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혼자 공부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강점은 본인이 부족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잘 푸는 유형까지 계속 풀 필요도 없고, 다른 스터디원이 틀린 문제까지 열심히 회의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스터디를 하면 잘하는 친구의 설명을 듣고 넘기지만, 혼자 공부하면 연습문제를 계속 풀어보면서 오로지 자신의 약점 공략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터디를 하는 것과 혼자 공부를 비교하면서 혼자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것의 장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인·적성검사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편했고, 인턴 준비할 때도 공채 준비할 때도 혼자서 방법을 찾아 나가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혼자 공부하는 게 익숙하다 보니 스터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 것입니다.
도입부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의 성향마다 더 잘 맞는 공부 방식이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스터디를 하며 얻는 정보들, 새 인간관계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면 스터디가 좋습니다. 혹은 제가 말씀드린 혼자 공부의 강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혼자 공부가 효과적입니다. 아니면 두 개를 적절히 조화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 취업 준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스터디 정기 약속을 잡고, 나머지 시간에 개인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효율성입니다. 인·적성 검사 3 규칙과 핵심을 꼭 기억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사항은 ykdatalab@gmail.com 으로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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