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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SQLD] SQL 개발자 시험 준비 (합격자의 조언)

안녕하세요, 용가리입니다.

 

오늘은 재테크도 아니고, 취업 관련 글도 아니고 데이터 분석 관련하여 글을 쓰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새해 기념 첫 글인데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저번 11월 말에 SQLD 시험을 봤습니다. SQLD는 SQL DEVELOPER의 줄임말 즉, SQL 개발자를 의미하는데요.

SQL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활용하는 법을 알고 있는 전문가를 뽑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통과를 했고, 자격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유효 기간이 2년이더라구요. 

저번에 땄었던 Adsp는 유효 기간이 영구였는데, SQLD는 일단 2년의 유효 기간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수교육을 받으면 영구로 전환된다고 하네요.

 

[ SQL이 무엇이죠? ]

 

SQL에 대해서는 비전공자이신 분들도 지나가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데이터를 정의, 조작, 제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언어가 바로 SQL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나도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은 사실 R이나 Python과 같은 통계 분석 툴을 바로 익히기보다는 SQL에 대한 이해도를 먼저 높인 후, 다른 분석 툴에 도전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SQL은 본격적인 데이터 분석의 기본이 되는 언어입니다. R이나 Python으로 본격적인 분석을 하기 전에, 일단 데이터가 원하는 형태로 잘 수집되어 있어야 하고, 정제 되어 있어야 하겠죠? 이 과정을 수행해주는 언어가 바로 SQL입니다.

 

 

[ SQLD 시험 준비 ]

 

 

사실 제가 뭐 능력있고 유명한 분석가도 아니고, 그저 현업에서 데이터를 만지는 한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SQL 공부를 시작하거나, 시험을 보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조언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SQLD 시험 준비를 위해 서점에 갔습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발행한 SQLD, SQLP 시험을 위한 전문가 가이드 책을 발견했었는데요. 그 두께가 엄청나더라구요. 

 

그래서... 와 SQL 내용이 이렇게 방대했나? 이걸 언제 공부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전공에 SQL 관련 과목이 있어서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들이긴 했지만, 시험을 위해서 리프레시 하는 느낌으로 책을 구매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두꺼워서 도저히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시험 예상문제만 묶어놓은 문제집이 있어서, 그 책만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황색 책이었는데요.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 라는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개념 설명은 없고, 그냥 문제만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어요.

 

 

[전공자라면...]

 

그래서 만약 이미 SQL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전공자이시면 사실 이 책만 보셔도 괜찮습니다. 어떤 스타일로 문제가 나오는지 익히고, 까먹고 있던 개념 다시 상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라면...]

 

아까 말씀드렸던 두꺼운 가이드북을 사는 것은 비추천입니다. 시중에 "SQL 기초" 관련 책들이 매우 많이 나와있으니, 이 중 평점이 좋은 책 하나를 골라서 개념들을 한 번 쭉 살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QLD는 크게 두 파트로 보시면 되는데요. 

 

1) SQL 관련 이론적인 내용  -> 10문제

2) SQL 쿼리 기본 및 응용   -> 40문제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사실 2) SQL 쿼리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습니다. SQL 쿼리를 작성하는 방법이 우리 생각의 흐름처럼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SELECT ID, NAME FROM TEAM WHERE ID=3

 

이 쿼리를 예로 봅시다. 영어 해석하듯이 자연스럽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ID, NAME을 고릅니다. 어디서? TEAM에서, 조건 : ID=3인 데이터를.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죠. SQL 응용도 모두 이 기본적인 쿼리 안에서 조건이 더 붙거나 살이 더 붙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비전공자 분들도 기본적인 쿼리 개념만 이해하고 있다면 금방 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1) SQL 관련 이론적인 내용은 외워야할 부분이 꽤 있습니다. 양이 적어보이지만 그 적은 양 안에 암기할 것이 꽤 있더라구요.

 

SQL 기초 책을 열심히 정독하시는 것도 매우 좋고, 네이버나 구글을 검색해보면 누군가 친절하게 SQLD 요약본을 정리해놓은 자료들이 돌아다니더라구요. 그것을 인쇄해서 정독하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암기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요... 10문제만 출제되는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각 과목 별 40% 미만은 과락이라는 조건이 있으니 적어도 4문제는 맞추셔야 합니다.

 

 

[부담 갖지 마시기를...]

 

합격 커트라인이 높지 않습니다. 60점 이상이면 통과이고, 과목 별로 40% 미만 과락만 맞지 않으면 됩니다.

시험 문제가 50개이니, 50개 중에 30개만 맞추면 되는 것입니다.

 

본인이 암기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1과목 10개를 모두 맞는 것을 목표로 하고, 2과목을 절반 이상만 맞추자고 목표를 세워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암기를 하긴 했지만,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느슨하게 했던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1과목은 절반 이상 맞추는 것을 목표로 했고, SQL 쿼리는 자신이 있었기에 40개 중 30개는 맞추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 결과 신기하게, 제가 목표했던 것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나는 SQL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세요. 자격증도 딴다면 1+1이겠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